
‘범죄도시2’ 실제 모티브 최세용, ‘괴물의 시간’서 끔찍한 실체 공개…분당 최고 4.1%
‘범죄도시2’의 실제 사건 모티브가 된 필리핀 한인 연쇄 납치·살인 사건의 주범 최세용의 충격적인 실체가 SBS ‘괴물의 시간’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8일 방송된 ‘괴물의 시간’에서는 최세용이 필리핀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벌인 끔찍한 범죄 행각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습니다. 자신을 ‘살인기업 CEO’라고 칭하며 한국인들을 납치하고 금품을 갈취한 최세용은 피해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는 등 비인간적인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故 홍석동 씨 어머니 고금례 씨가 아들의 실종 후 홀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홍석동 씨는 실종 직전 어머니에게 “옆에 누가 있으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후 돈을 송금했지만 연락이 끊겼습니다. 고 씨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최세용 일당의 모습을 보고 아들의 사건과 연결고리를 찾았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세용 일당 김종석이 고 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었다”고 말하며 돈을 요구한 사실과, 이후 ‘뚱이’와 같은 감방을 썼던 재소자의 편지를 통해 홍석동 씨의 유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3년 만에 아들의 유해를 품에 안은 고 씨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이날 방송은 최세용의 뻔뻔한 태도와 잔혹한 범죄 실태가 공개되며 분당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화보다 더 잔인한 현실에 충격받았다”, “마약 강제 투약이라니, 정말 영화 같은 이야기다”, “뻔뻔한 최세용의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세용의 범죄에 대한 비난과 사건의 경악스러움에 대한 공감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