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데이비드 리, 감자테린 감자 '태클'…반전의 꽃꽂이 실력 공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새 보스 데이비드 리가 주방을 장악했다.
지난 회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하며 178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라는 기염을 토한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보스들의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9일 방송되는 ‘사당귀’ 330회에서는 ‘고기 갱스터’로 알려진 데이비드 리가 뉴 보스로 출격한다. 그는 주방을 급습해 감자테린용으로 썰어놓은 감자들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낸다. 얇게 썰어야 하는 감자의 두께와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자, 데이비드 리는 “어차피 쌓아서 감춰질 거니깐 그냥 썰어놓는 거니? 두께도 다르고, 사이즈도 다르고 이게 똑같아 보여?”라며 격분한다.
그는 “보이지 않아도 먹었을 때 식감이 다르고 두께마다 익는 속도가 다르다”라며 완벽하게 동일한 크기의 감자 슬라이스를 주문했고, 이는 주방 멤버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맞는 말인데 되게 무섭게 말한다”라며 그의 ‘갱스터’ 모먼트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폭풍 같은 분노가 지나간 뒤, 데이비드 리는 꽃다발을 한아름 들고 등장해 또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전현무가 “원래 갱스터가 꽃을 좋아한다”라며 그의 극과 극 스타일에 당황하는 사이, 데이비드 리는 “전 원래 꽃 좋아한다. 매장의 꽃은 모두 제가 꽃꽂이한 것”이라며 능숙하게 꽃을 다듬어 장식한다. 그는 “외모로 판단하면 안 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법은 칼을 갈거나 꽃을 꽂거나 둘 중 하나다”라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그의 반전 매력에 “느낌있다”고 극찬했고, 전현무는 “달마도사 같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고기 갱스터’에서 ‘꽃꽂이 달마’까지, 데이비드 리의 다채로운 매력은 ‘사당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데이비드 리의 반전 매력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짜 갱스터인 줄 알았는데 꽃꽂이라니, 신선하다!”, “저렇게 꼼꼼하게 관리하는 모습이 역시 프로 같다”, “외모랑 다른 따뜻한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그의 색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