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그래미 후보 공개: 로드·위켄드 제외 충격, 티모시 샬라메·잭슨 대법관 깜짝 등장
2026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발표된 후보 목록에는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배드 버니, 사브리나 카펜터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팝스타 로드(Lorde)와 더 위켄드(The Weeknd)가 단 한 부문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로드의 경우, 네 번째 정규 앨범 ‘Virgin’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며 호평받았음에도 그래미 후보에서 완전히 배제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Melodrama’로 ‘올해의 앨범’ 후보에 올랐으나 당시 공연 기회가 남성 아티스트 위주로 편성되며 논란이 되었던 전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더 위켄드 역시 새로운 앨범 ‘Hurry Up Tomorrow’로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미를 “부패했다”고 비판하며 보이콧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카데미와의 불편한 관계는 여전히 지속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와 비욘세는 후보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는데, 주최 측은 “두 아티스트 모두 후보 자격 기간(2024년 8월 31일~2025년 8월 30일) 내에 신보를 발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그래미 후보에는 예상 밖의 인물들이 대거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는 밥 딜런 전기 영화 ‘A Complete Unknown’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곡으로 첫 그래미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 대법관 케탄지 브라운 잭슨(Ketanji Brown Jackson)은 자신의 회고록 ‘Lovely One’을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으로 ‘최고 오디오북/스토리텔링’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었습니다.
K팝 관련해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Pop Demon Hunters’의 사운드트랙 ‘Golden’을 부른 헌트릭스(HUNTR/X)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올해의 노래’ 두 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습니다.
신예 아티스트들의 약진도 기대되었으나, 마일리 사이러스는 *‘Something Beautiful’*로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단 한 부문에 그쳤고, 르네 랩(Reneé Rapp) 역시 신예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록 밴드 파라모어(Paramore)의 멤버 헤일리 윌리엄스(Hayley Williams)는 솔로 앨범 ‘Ego Death at a Bachelorette Party’로 4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성공적인 솔로 활동을 인정받았습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2026년 2월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그래미 후보 발표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로드와 위켄드가 제외된 건 정말 이해가 안 된다. 다른 시상식도 아니고 그래미에서?"", ""티모시 샬라메 배우가 노래로 후보에 오른 것도 신기한데, 대법관님까지 나오다니… 정말 예측불가네"", ""헌트릭스 'Golden' 후보 오른 거 너무 자랑스럽다! K팝 OST의 저력 보여주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번 그래미 결과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