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 시리즈 우승 김혜성, 부친 채무 논란에 '묵묵부답'…JTBC '뉴스룸' 출연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김혜성(LA 다저스)이 부친의 채무 문제와 관련해 침묵을 지켰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혜성은 안나경 앵커와 만나 월드 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우승 자체가 뜻깊다. 야구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였는데 메이저 리그 데뷔 첫 해에 우승을 이뤄 너무 기쁘다”며 우승 반지는 홈 개막전에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 시리즈 7차전 마지막 이닝에 투입된 것에 대해 서운함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혜성은 “나갔을 때는 긴장되지 않았고 준비할 때가 더 긴장됐다”면서 “서운함보다는 아쉬움은 있다. 모든 선수가 뛸 수는 없지 않나. 주어진 역할만 잘 수행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했던 이번 시즌에 대해 김혜성은 “실망감은 없었다. 어떻게 나아가야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하며 준비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 야구의 격차에 대한 질문에는 “일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니 차이가 나는 건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야구도 발전 가능성이 있어 더 잘할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영구 결번’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팬들에게 “올해 잘 하진 못했지만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해서 야구장에서 얼굴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김혜성은 귀국 당시 부친의 채무 문제를 요구하는 채권자 A씨가 나타나 항의하는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 김혜성은 당시 “저 분 좀 막아주시면 제가 인터뷰 하겠다”며 제지를 요청했으며, 부친의 채무 문제에 대해 김혜성 측은 “기존에 알려진 내용 그대로일 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혜성 측은 부친의 채무 문제에 대해 ‘기존에 알려진 내용 그대로’라고 밝히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는 김혜성 본인은 법적 책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김혜성 선수의 실력과 노력을 응원하는 목소리와 함께, 가족사 문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