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조각도시’로 인생 연기 경신…절망 딛고 복수 나선 괴물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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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조각도시’로 인생 연기 경신…절망 딛고 복수 나선 괴물 되다

Minji Kim · 2025년 11월 9일 21:07

평범한 청년 박태중(지창욱 분)이 하루아침에 살인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식물 가꾸기를 좋아하고 카페 창업을 꿈꾸던 그의 삶은 우연히 주운 휴대전화 하나 때문에 송두리째 흔들린다.

자신이 죽인 것도 아닌데, 살인 용의자로 몰리고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 교도소에서는 폭행당하고, 믿었던 변호사마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하지만, 우연히 자신과 비슷한 피해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눈빛은 달라진다.

이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에서 지창욱이 그려내는 박태중의 이야기다. 1-4회차까지 지창욱은 90%가 넘는 등장률로 극을 이끌며, 긍정적이고 쾌활했던 청년이 억울한 누명과 가족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며 복수심에 불타는 인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극한의 절망 속에서 몸을 떨며 괴로움을 호소하는 장면이나, 자신과 똑같은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심에 눈빛이 달라지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순둥했던 얼굴은 잔혹한 현실을 딛고 일어선 복수만을 남긴 ‘괴물’로 각성했다.

‘한류스타’라는 수식어가 붙는 지창욱은 ‘조각도시’를 통해 깊이 있는 표현력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캐릭터를 표현하려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의 감정을 드러내려 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작품 속에서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평범한 청년이 잔인한 공격에 무너지고 변화하는 과정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짚어냈다.

‘조각도시’는 공개 일주일 만에 디즈니+ 글로벌 시청 순위 6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다. 사실상 지창욱의 ‘원맨쇼’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아직 이야기는 절반도 오지 않았다. 진짜 빌런 안요한(도경수 분)과 최악의 인간 백도경(이광수 분)의 등장이 예고되면서 앞으로 펼쳐질 폭풍 같은 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창욱이 열어젖힌 ‘잔혹한 각성’의 시대, 이제 피바람 부는 복수의 서막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지창욱의 연기에 대해 “지창욱 연기 미쳤다. 소름 돋는다” “캐릭터 변화가 정말 자연스럽다. 몰입감이 장난 아니다” “빨리 다음 화 보고 싶다. 복수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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