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데스노트', 10년 만에 돌아온 뉴 캐스트와 함께 정의와 악의 경계 허물다
정의가 무너진 세상, 누군가는 나서야 할 때입니다. 법이 제 역할을 못 하고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만 늘어나는 현실 속, 검은 노트 한 권이 세상을 뒤흔듭니다. “이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는 40초 후에 죽는다”는 치명적인 경고와 함께, 천재 소년 라이토와 명탐정 엘의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이 시작됩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사신의 노트 '데스노트'를 손에 넣은 라이토와 그를 쫓는 엘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립니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강한 음악이 어우러져, 정의라는 이름 아래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탐구합니다.
2023년 앙코르 공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이번 시즌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무대의 한계를 뛰어넘는 3면 LED 연출, 빛으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레이저와 조명, 그리고 분노와 슬픔, 사랑을 폭발시키는 뮤지컬 넘버들은 변함없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뉴 캐스트'들의 신선한 에너지로 가득합니다. 10년간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던 기존 배우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라이토와 엘 역을 맡아 각자의 개성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습니다. '라이토' 역에는 조형균, 김민석, 임규형이, '엘' 역에는 김성규, 산들, 탕준상이 캐스팅되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베테랑 배우 조형균은 40대 나이를 잊게 하는 에너지로 완벽한 고등학생 라이토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출신 탕준상은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쌓은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멜로망스의 김민석 역시 업그레이드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뮤지컬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완전히 새로운 캐스트로 도전하는 이번 시즌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연습 과정을 보며 확신이 생겼다”며, 특히 ‘놈의 마음속에서’ 듀엣곡에서 배우들의 뛰어난 호흡을 칭찬하며 ‘데스노트’ 팀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
'데스노트'는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겪는 한계와 욕망, 그리고 그로 인한 타락을 보여줍니다. 사신 류크가 건네는 사과는 성경 속 선악과처럼 인간의 시험대가 되며, 라이토와 엘 역시 신의 영역에 도전한 대가로 혹독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결국 인간의 자만함은 신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내년 5월 10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1차, 2차로 나뉘어 매 시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객들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신의 영역에 대한 고찰을 담은 이번 '데스노트'를 통해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데스노트' 뮤지컬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었던 기존 주연 배우들이 모두 교체되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2015년 초연부터 함께했던 홍광호, 김준수 등 레전드 배우들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캐스트들이 각자의 개성과 뛰어난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오히려 작품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새로운 라이토, 엘 배우들 연기 미쳤다", "역시 데스노트는 실망시키지 않아!", "오늘 캐스팅 최고였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며 관객들의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