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첫 방송… '유퀴즈'서 담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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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첫 방송… '유퀴즈'서 담담 고백

Sungmin Jung · 2025년 11월 10일 05:34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이후 처음으로 시청자 앞에 섰다. 짧은 숏컷과 담담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그동안 퍼져나갔던 각종 추측과 가짜 뉴스에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최근 박미선이 출연하는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유재석은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우리의 단짝 누나, 박미선 씨입니다”라고 반갑게 맞이했고, 박미선은 “많은 분들이 이 모습 보고 놀라실 것 같다. 너무 파격적으로 나와서, 사실 용감하게 나온 거다”라며 웃음 지었다.

그는 방송 출연 이유에 대해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서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고 밝히며 그간 말하지 못했던 불안감을 드러냈다. 유방암 진단 순간을 떠올리며 “실감이 안 났다. 아직도 체력이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치료 과정에 대해 “저는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라며 “폐렴으로 입원해서 2주 동안 항생제 치료를 받는 동안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거의 죽을 것 같더라”고 고백하며 치료가 남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박미선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았다. 그는 짧게 깎은 머리에 대해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겨울에 아팠던 것도 감사하고, 한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치료 받은 것도 감사하더라.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니 치료하는 내내 즐거웠다”며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된 긍정적인 시선을 공유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감사함을 표하며 “아파보니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알겠다”고 말해 팬과 동료들의 응원에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선공개 영상 말미에는 지인들의 깜짝 영상편지가 공개되었고, 이를 지켜보던 박미선은 끝내 눈시울을 붉히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미선은 올해 1월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으며, 유방암 초기 진단 사실과 치료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소속사 측은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박미선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미선님 건강하게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담담하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용기를 격려했다.

#Park Mi-sun #You Quiz on the Block #breast canc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