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경단녀' 조나정 역할 소감 "6년 공백, 일 너무 그리웠다"

배우 김희선이 자신이 맡은 '경단녀' 역할에 대한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진행된 TV조선 새 월화드라마 ‘다음 생은 없으니까’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은 극 중 인물 조나정 역을 연기하는 것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결혼과 육아, 직장 생활에 지친 40대 세 친구의 코믹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김희선은 한때 촉망받는 쇼호스트였으나 현재는 두 아이의 엄마인 조나정을 연기한다.

김희선은 실제 결혼 및 출산 후 6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경험을 떠올리며 “사실 저는 완전히 경단녀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6년이라는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TV 속 배우들을 보며 ‘나라면 저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았을까’ 상상하곤 했다. 6년 동안 제가 하던 일이 너무 그립더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여겼던 일들이 6년이라는 시간을 쉬고 나니 더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생은 없으니까’는 오늘(1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방송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희선님 복귀 축하드려요! 너무 기대돼요”, “경단녀 역할 완전 공감될 듯”, “드라마 꼭 본방 사수할게요!” 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