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훈, 희귀암 51세 사연자 위한 진심 어린 조언…“남겨진 사람들 생각도 해줘야 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무엇이든 찾아가 보살’ 특집으로 부산 시민들의 사연을 듣는다.
10일 방송되는 ‘무엇이든 찾아가 보살’ 부산 편에서는 희귀암 말기 판정을 받은 51세 여성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2020년 자궁 육종암 1기를 진단받았으나, 지난해 9월 재발 판정을 받고 복부 전이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예상 수명이 6개월이라고 밝혔지만, 사연자는 항암 치료를 중단하고 가족들과 납골당 문제로 의견 차이를 보였다.
그는 “납골당에 갇혀 있고 싶지도 않고, 자식들에게 금전적 부담도 주기 싫다. 바다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니를 떠나보낸 자식 입장에서, 본인이 바다에 뿌려지면 자식들은 어디로 가야 하냐. 남겨진 사람들의 생각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기적은 어디선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의 웃는 모습 그대로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격려했다.
사연자는 재발 당시 보이스피싱으로 4,000만 원을 잃었지만, 진단비로 갚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어려운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스피싱을 하냐”며 분노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 사연자는 가족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수근은 “서로 추억할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고 항상 웃길 바란다”고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사투리가 심한 시부모님과 친해지고 싶은 러시아 며느리, 그리고 인생이 풀리지 않는 사연자도 함께 했다.
네티즌들은 '사연자분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서장훈, 이수근 두 분의 따뜻한 조언에 위로받네요',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연자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