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현아, 마카오 공연 중 실신… 과거 '미주신경성 실신' 재조명
가수 현아가 마카오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무대 위에서 쓰러져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현아는 지난 9일 마카오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 올라 히트곡 '버블팝'을 열창하던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의 댄서들과 경호원들이 급히 달려와 현아를 부축해 무대 밖으로 이송했으며,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은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후 현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앞으로 더 건강 관리에 힘쓰겠다"는 글을 남기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현아의 실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녀는 과거에도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피로, 스트레스, 탈수, 급격한 체중 감량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을 말한다.
당시 현아의 소속사 측은 "현아가 우울증, 공황장애, 그리고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다"며 "치료를 병행했음에도 실신이 반복되어 활동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아 역시 직접 방송을 통해 "처음엔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 쓰러졌다. 검사 끝에 이 병을 알게 됐다"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현아는 지난해 방송에서 무대 컨디션을 위해 한 달에 12번이나 쓰러질 정도로 극심한 체중 관리를 해왔다고 털어놓으며 건강 악화를 호소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하여 49kg까지 체중을 줄였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현아의 갑작스러운 실신 소식에 누리꾼들은 "건강이 먼저다. 무리하지 말아요", "무대는 멋지지만 건강이 최우선이지",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할 텐데"라며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