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암 4기 아내X치매 남편, '언포게터블 듀엣' 첫 부부 출연에 눈물바다
MBN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에 최초로 부부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오는 12일(수)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어 뜨거운 호평과 함께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하며 글로벌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이번 방송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과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환갑에 치매 진단을 받은 지 10년째 투병 중인 남편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묻는 질문에 '신발'이라고 대답하는 등 기억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아내가 항암 치료를 받을 때도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놀이로 착각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MC 장윤정은 "저걸 어떻게 버티셨다는 거예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패널 조혜련은 "영화보다 더 마음 아픈 이야기"라며 눈물을 쏟았다.
부부는 역경 속에서도 함께 노래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장윤정은 "역대 최고로 노래 잘 하셨다. 남편분 음정이 너무 정확하다"며 이들의 무대를 극찬했다.
특히, 부부를 위해 '메모리 싱어'로 나선 박정현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하자, 아내는 "나를 위한 위로의 노래는 처음이다"라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정현의 진심 어린 노래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부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사랑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는 오는 12일 밤 10시 20분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송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분의 사연에 너무 슬펐어요. 서로 의지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박정현 씨 노래 듣고 펑펑 울었습니다. 힘내세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방송입니다.'라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