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서 '무죄'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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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서 '무죄' 선고

Yerin Han · 2025년 11월 11일 07:00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배우 오영수 씨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11일 수원지방법원 제6-1형사부(항소)는 오 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포옹 자체에는 동의했으나, 포옹의 강도가 명확하지 않아 강제추행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사건 발생 후 약 6개월 뒤 상담소에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오 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오 씨가 이에 사과한 점 등을 고려하면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한 의심은 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자의 기억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고, 혐의를 입증할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이익에 따라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 씨는 2017년 여성 A 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1심에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검찰과 오 씨 측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바뀌었습니다.

오 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A 씨와의 만남은 길 안내를 위한 손잡기였을 뿐 강제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재판 결과를 본 누리꾼들은 '오징어 게임의 감동을 잊지 않을 배우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거나 '결백이 증명되어 정말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앞으로 좋은 연기 활동 보여달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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