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아들 잃은 절망 고백… "봉사활동으로 삶의 의미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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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아들 잃은 절망 고백… "봉사활동으로 삶의 의미 되찾았다"

Yerin Han · 2025년 11월 11일 09:02

배우 이광기가 7살 아들을 떠나보낸 후 겪었던 깊은 절망과 이를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은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CGN’에는 ‘아들을 잃은 아픔,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에 만난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에서 이광기는 2009년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 군을 잃은 슬픔을 회상하며 당시 느꼈던 죄책감과 원망스러운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모든 게 원망스러웠고, 내가 아이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교차했다”며, 장례식장에서 ‘천사가 됐다’는 위로를 받았지만 “내 옆에 없는데 천사면 뭐 하냐”는 생각에 더욱 괴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을 추스르고 나니 슬픔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베란다에서 창밖으로 몸을 던질 뻔했다”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음을 고백했다.

이광기는 절망의 순간, 유난히 밝게 빛나던 별을 보며 처음으로 아들이 천사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그는 슬픔을 이겨낸 결정적인 계기로 ‘봉사활동’을 꼽았다. 석규 군의 생명보험금을 아이티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고, 이것이 가족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며 아들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후 그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직접 아이티를 방문해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새로운 삶의 동력을 얻고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광기 씨의 아픔이 얼마나 컸을지 감히 짐작도 안 됩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에요", "석규 군도 하늘에서 아빠를 자랑스러워할 거예요"라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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