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X채시라, 8090 '책받침 여신'들의 30년 만의 만남… "가나 소녀와 에이스 소녀"

80년대와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책받침 여신’ 김혜수와 채시라가 수십 년 만에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채시라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롯데와 해태 전속모델의 몇십 년 만의 깜짝 조우. 정말 반갑다 혜수야”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갤러리에서 우연히 만나 반가움을 표했다. 어깨동무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빛나는 미모와 독보적인 아우라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980~90년대 하이틴 시대를 대표하며 롯데제과와 해태제과의 전속 모델로 활약, 광고계를 양분했던 전설적인 라이벌이자 동료였다. 채시라는 롯데 ‘가나초콜릿’ 모델로 ‘가나 소녀’로, 김혜수는 해태 ‘에이스’ CF 모델로 ‘에이스 소녀’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광고 모델이었다.

당시 롯데와 해태의 치열한 광고 경쟁 속에서 두 사람은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청순함과 성숙미를 겸비한 두 사람은 ‘책받침 스타’의 아이콘이었다.

세월이 흘렀음에도 김혜수는 힙한 후드티와 볼캡으로, 채시라는 세련된 블라우스와 베스트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채시라는 1984년 CF 모델로 데뷔했고 김혜수는 1985년 해태제과 광고로 얼굴을 알리며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네티즌들은 "진짜 전설들이 만났네!", "시간이 지나도 미모는 여전하시네요", "어릴 때 두 분 브로마이드 책상에 붙여놓고 봤는데 추억 돋아요"라며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