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효주, '트랜스휴먼' 내레이션으로 의학 변천사 안내
배우 한효주가 KBS 대기획 '트랜스휴먼' 1부 '사이보그'의 내레이션을 맡아 시청자들을 의학의 흥미로운 변천사로 안내한다.
오늘(12일) 밤 첫 방송되는 '트랜스휴먼' 1부에서는 1500년대 근대 해부학의 선구자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베살리우스는 300장이 넘는 인체 해부도가 담긴 역작 '파브리카'를 집필하며 해부학의 기틀을 다졌다. 당시 그의 해부학 강의는 마치 공연처럼 진행되었으며, 최상층에서는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시신 냄새가 덜한 저층부터 귀족과 학생들이 자리를 채웠다고 전해진다.
내레이터로 참여한 한효주는 "인류는 언제부터 인간의 몸이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현대 의학의 발전 또한 조명된다. 사고로 다리를 잃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절단 기술을 개발한 MIT의 휴 허 교수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트랜스휴먼'에 등장한 의사 매튜 카티는 "300년 전이나 2천 년 전 표준 절단술은 단순히 '안정적인 봉합'만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이제 절단부는 제어 신호, 피드백, 감각 연결의 통로가 되어야 한다"며 최첨단 신기술의 중심이 된 신체 절단 부위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휴 허 교수가 개발한 혁신적인 절단술이 열어갈 미래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효주는 내레이션 작업에 대해 "(대본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인상을 전했다. KBS 1TV에서 오늘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한효주의 내레이션 참여 소식에 시청자들은 "한효주 배우 목소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이보그 기술의 발전이 흥미로울 것 같다", "인간의 몸과 기계의 결합, SF적인 상상력이 자극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