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항소심서도 징역 7년 구형…1심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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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친형, 횡령 혐의 항소심서도 징역 7년 구형…1심과 동일

Haneul Kwon · 2025년 11월 12일 08:48

방송인 박수홍의 연예기획사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친형 박모 씨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동일한 징역 7년을 구형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 심리로 열린 박 씨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 씨에게 징역 7년을, 함께 기소된 아내 이모 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장기간 다량의 돈을 반복적으로 횡령했음에도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고 허위 주장하며 용처를 은폐하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박 씨의 태도가 불량하고 피해자를 탓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박 씨 측 변호인은 업무상 횡령 혐의는 인정하지만, 대부분의 금원이 박수홍에게 전달됐고 박수홍의 가압류로 변제가 늦어진 점 등을 고려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박 씨 또한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불찰을 반성하며 다시는 같은 길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수홍 측 대리인은 법정에서 박수홍이 30년 청춘을 부정당하고 평범한 행복을 늦게서야 누릴 수 있었다며, 피고인들이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 이상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사 자금과 개인 자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형수 이 씨도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1심에서는 회사 자금 20억 원 횡령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되어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이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9일 열릴 예정입니다.

누리꾼들은 '친형제 맞냐', '진정한 사과가 먼저다', '박수홍 님의 눈물 닦아줄 날만 기다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엄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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