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미자, 과거 우울증으로 극심한 불효 고백 '죽음까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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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미자, 과거 우울증으로 극심한 불효 고백 '죽음까지 생각했다'

Jisoo Park · 2025년 11월 12일 22:33

개그우먼 미자가 과거 우울증으로 인해 극심한 불효를 저질렀던 경험을 고백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한 미자는 절친 박나래와의 대화를 통해 숨겨왔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박나래는 13년 지기인 미자의 깊은 속마음을 '금쪽상담소'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며, 10년 동안 미자가 힘든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미자는 "원래 내 얘기를 잘 하지 않고, 서로 아는 분야라 말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앞서 미자는 2022년 채널A '금쪽상담소'에서 개그계 동료들에게 극심한 따돌림 피해를 당했으며, 이로 인한 우울증 때문에 3년간 칩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나래는 "내가 언니를 잘 안다고 거만하게 생각했다. 왜 이 슬픔을 모르고 나 좋자고 계속 불러냈을까 싶어 많이 울었다"며 미자를 힘들게 한 자신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미자는 "박나래 덕분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MBC를 그만두고 여러 상황과 사람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우울증이 극심했고, 죽을 생각밖에 없었다. 그때는 너무 불효를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 밖에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아버지에게 죽여달라고까지 할 정도로 이성을 잃었다. 그렇게 3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자는 당시 소속사로부터 '드립걸즈' 공연 제안을 받았으나 방송에 대한 마음이 떠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방송 복귀를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위약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결국 150만원 계약금의 3배에 달하는 4~500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자는 "사람 만나는 것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공연을 하게 됐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미자님 고생 많으셨어요', '박나래 씨가 정말 은인이네요',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셨어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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