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유퀴즈'서 가짜뉴스 피해 고백 "내 장례식까지 치러"

방송인 박미선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근황과 함께 가짜뉴스 피해 경험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유 퀴즈'에는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박미선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오랜만에 만난 박미선을 반갑게 맞이하며 그녀의 활기찬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미선은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진 않지만, 10개월 만의 방송 복귀에 대한 어색함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숏컷 헤어스타일과 변화된 패션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며,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기르는 '강남 스타일'을 유행이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복귀 소감을 전하던 박미선은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 언급하며 심각한 피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튜브 같은 데서 제 장례식을 치렀더라. 제가 죽을 병에 걸린 것처럼"이라며 충격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남편이 방송에서 자신을 향한 노래를 불렀던 일화를 소개하며,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상황들이 겹쳐 큰 병에 걸린 것처럼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박미선은 투병 중에도 '유퀴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생존 신고를 하려고 나왔다"고 밝히며,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임을 알렸다. 그는 "완쾌가 없는 유방암"이지만 "그냥 받아들이고 또 생기면 치료하면 된다"는 긍정적이고 굳센 의지를 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박미선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괜찮다니 다행이다", "힘내세요!", "복귀 축하드려요"와 같은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가짜뉴스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