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해린·혜인 복귀 선언 후 민지·하니·다니엘도 ‘통보’…엇갈리는 반응

그룹 뉴진스 멤버 해린과 혜인이 소속사 어도어(ADOR) 복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민지, 하니, 다니엘 역시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멤버들 사이의 복귀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에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분석이다. 해린과 혜인의 복귀 발표는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나온 ‘합의’였지만, 민지, 하니, 다니엘의 복귀 소식은 ‘통보’ 형식으로 알려져 어도어 측은 현재 이들의 진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이 불거진 지 약 1년여 만인 지난 12일, 해린과 혜인은 어도어와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어도어는 “두 멤버는 가족들과 함께 심사숙고하고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끝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전속계약을 준수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팬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지난해 8월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는 과정에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민희진 측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어도어의 계약 위반으로 해지됐다고 주장했으나, 어도어는 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이후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달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 판결이 나온 지 약 10일 만에 해린과 혜인이 복귀를 결정한 것은,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통보했던 이전 행보와 배치되는 결정으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린과 혜인의 복귀 발표 후 약 2시간 뒤, 민지, 하니, 다니엘 세 멤버도 어도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이들은 어도어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신을 받지 못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린다고 설명했다.

세 멤버는 “최근 저희는 신중한 상의를 거쳐, 어도어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게 되었는데 현재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 부득이하게 별도로 입장을 알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세 멤버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가 ‘협의’나 ‘합의’가 아닌 ‘통보’ 형식이었고, 독자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엇갈리는 멤버들의 복귀 소식에 뉴진스 완전체 활동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명의 멤버가 복귀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3명의 멤버는 어도어와의 ‘협의’ 및 ‘진의 확인’이 완료되어야만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의 ‘통보’만으로 복귀가 성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만약 다섯 명의 멤버가 모두 복귀하게 될 경우, 뉴진스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어도어 측은 멤버들의 복귀에 대비해 신곡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소식에 팬들은 '드디어 완전체 볼 수 있는 건가요?', '해린, 혜인 복귀 축하해요! 민지, 하니, 다니엘 입장도 응원합니다. 어떤 결정이든 지지할게요.',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며, 멤버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