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우림 김윤아, 건강 위기 딛고 '음악'으로 다시 쓴 삶의 고백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건강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태우게 된 심경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 출연한 김윤아는 최근 발표한 정규 12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몸이 좋지 않아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섰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는 각성을 했다"며, "'최대치를 끌어내자'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매진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윤아는 선천성 면역 결핍으로 인해 정기적인 주사 치료를 받아왔으며, 과로로 인한 뇌신경마비로 미각, 후각, 청각 등 전반적인 감각 기능과 미주신경 등에 문제를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도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우림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권정열은 "보통 건강 문제를 겪으면 삶을 차분히 재정비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음악에 더욱 매진하는 삶을 선택해줘서 감사하다"며 김윤아를 응원했다.
자우림은 연말 서울, 연초 부산 등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12집 앨범의 무대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윤아가 뇌신경마비를 겪고 난 뒤, 사운드부터 가사, 편곡까지 모든 면에서 '밀도'를 높여 완성한 이번 12집 앨범이 공연장에서 어떤 깊은 울림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의 솔직한 고백에 많은 팬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언니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이번 앨범 정말 명반이에요. 윤아 언니 파이팅!"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그녀를 향한 뜨거운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