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셀프 메이드' 발언에 '금수저'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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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힐튼, '셀프 메이드' 발언에 '금수저' 비난 봇물

Minji Kim · 2025년 11월 16일 07:45

‘호텔 재벌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자신을 ‘셀프 메이드(self-made)’라고 주장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미디어 회사를 언급하며 “나는 스스로 일궜다. 모든 건 내가 혼자 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평생 누구에게도 무엇을 받은 적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공개 직후 소셜 미디어와 레딧(Reddit) 등에서 맹비난을 불러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너 향수 이름이 ‘Heiress(상속녀)’였잖아. 제발 현실 좀 봐라”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다른 누리꾼은 “만약 당신이 힐튼 집안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유명해졌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금전적 지원이나 상속을 받지 않았다고 해도, 부유한 집안 출신과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의 ‘리스크’는 애초에 다르다”며 “이건 망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다른 금수저 2세 스타처럼 현실을 못 본다”, “전형적인 자기애 과몰입이다”, “나라 곳곳에 네 이름이 적힌 건물이 있는데 셀프 메이드라니” 등 힐튼의 ‘금수저’ 행보를 꼬집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패리스 힐튼의 조부는 호텔 왕국을 일군 억만장자 배런 힐튼이며, 그의 부모인 캐시와 릭 힐튼 역시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힐튼은 인터뷰에서 조부와의 관계를 회상하며 “할아버지는 늘 ‘넌 내가 아는 어떤 CEO보다 열심히 일한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여론은 냉담했습니다. 초기 유명세 역시 재벌가 이미지와 ‘파티걸’ 캐릭터 덕분이었고, 이후 ‘더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 등으로 누린 세계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왔기에 ‘셀프 메이드’라는 주장 자체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네포 베이비(금수저 2세 스타)’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패리스 힐튼의 발언은 이 논쟁에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누리꾼들은 “금수저가 노력하는 것과 일반인이 노력하는 것은 출발선부터 다르다”며 그의 발언을 ‘특권의 망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패리스 힐튼은 여전히 11:11 미디어의 CEO로 활발히 활동 중이지만, 이번 발언은 ‘현실 감각이 없다’는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만들었습니다.

네티즌들은 "힐튼 가문의 딸로서 얻은 유명세와 인맥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다른 사람들은 뼈 빠지게 일해도 힘든데, 금수저 스타의 이런 발언은 공감대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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