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 갱스터' 데이비드 리, 미국서 겪은 인종차별·따돌림 고백 '뭉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고기 갱스터’ 데이비드 리가 미국에서의 힘든 경험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데이비드 리의 보스 일상이 공개됐다. 최근 새롭게 보스로 합류한 그는 출연진들과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콰도르계 미국인 아내와 네 아이와의 다정한 모습이 그려지며 훈훈함을 더했다.
방송 중 데이비드 리는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과거 미국 생활에서 겪었던 고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문화 차이도 크고, 인종차별은 지금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당시에는 상처가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셰프로 일하던 주방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일을 배정받지 못했던 억울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으며 홀로 눈물을 삼켰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다른 2스타 식당 취업 후에도 보이지 않는 시기와 질투를 겪어야 했다고. 데이비드 리는 “이 악물고 버텼다. 그러다 보니 나를 왕따 시키던 동료가 먼저 다가와 술을 마시자고 하더라. 그 이유를 물으니 ‘일하러 왔지 친구 만들러 온 건 아니다’라며 ‘너의 진심을 봤다’고 답했다”고 말하며 당시 태도를 바꾼 동료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는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맡은 업무를 완벽하게 해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업무 리스트가 20~30개가 넘었지만, 원래 출근 시간보다 6시간 이상 이른 새벽 6시 30분에 출근했다. 혼자 여유롭게 업무를 끝내고 동료들에게 역할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데이비드 리, 정말 대단하다”, “나 같았으면 포기했을 텐데”,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극복한 모습이 감동적이다”라며 그의 노력과 성장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