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미우새'서 숨겨온 가족사 고백...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다"

모델 한혜진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눈물 ứa는 가족사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한혜진은 배우 배정남과 함께 무속인을 찾았습니다. 무속인은 한혜진에게 “한씨 집안에 원래 장군이 태어났어야 하는데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 아이처럼 길러졌다”며, “부모가 있다고 하더라도 내 정을 형제에 뺏기고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어 모델 활동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놓았습니다. 한혜진은 “처음부터 모델 되자고 의욕이 앞서서 한 건 아니다. 하다 보니 이 길을 갔고 막상 들어왔으니 성공해야지”라며, “기질이 강해서 성공하는데 이제는 좀 쉬고 싶다, 너무 힘이 든다. 양쪽 어깨에 무게가 너무 힘이 들고 지쳐서 쉬고 싶은데 쉴 수가 없다. 내려놓고 싶은데 내려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점사를 듣던 한혜진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역시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혜진은 10년 동안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무속인은 “이제 좀 쉬고 싶은데 눕고 싶은데 누우면 못 일어날까 봐. ‘왜 그렇게 살았냐’ 이제는 널 위해 살아라”고 조언했습니다.

이후 한혜진은 숨겨왔던 가족사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아버지 나이가 만혼이었다. 칠남매 중 맞이셨는데 동생들보다 장가를 늦게 갔다. 첫 아이가 딸이라 엄마가 엄청 힘드셨다고 하더라”라며, 아들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연년생으로 남동생을 낳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집에서는 여자 맏이로 자랐지만 늘 아들 장남 같은 느낌으로 살아왔다는 말에 한혜진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한혜진 어머니는 “혜진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우리 집 장손 노릇 다 하고 아버지가 늦게 결혼을 42세에 해서 혜진이 낳았다. 내가 동생 안고 있으면 앞에서 안 오고 뒤에서 머리카락 만지면서 혼자 감당하고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터득했다”며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올해 삼재인 한혜진에게는 내년에 사고수가 들어온다는 충격적인 예언이 전해졌습니다. 무속인은 집을 새로 짓고 정원 쪽 손댈 자리가 있는지 물었고, 한혜진이 나무를 심으려 했다고 답하자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삼재 동안에는 집을 그대로 놔두고, 우물이나 돌을 가져다 놓거나 문을 건드리지 말라고 조언하며 2027년 삼재가 나갈 때 집을 고치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한혜진 씨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가족사 듣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 났다", "이제는 정말 자신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