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배우 이해준, '렌트' 로저로 9개월 만에 컴백… “진정한 나와 마주하다”
뮤지컬 배우 이해준이 9개월의 긴 휴식 끝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간 동안 배우로서의 삶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쉼 없이 달려온 5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렌트’의 ‘로저’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작품 합류는 ‘틱틱붐’과의 연관성뿐만 아니라, ‘로저’라는 캐릭터가 가진 깊이 있는 매력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고 죽음의 두려움에 갇힌 ‘로저’ 역을 맡은 이해준은 연습 초반 외로움을 느꼈지만, 동료들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오히려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매 연습 시작 전, 서로의 삶과 아픔, 고민을 나눴어요. 우리의 이야기가 쌓이면서 눈빛이 달라졌고, 그 과정들이 무대 위에서 고스란히 펼쳐졌어요.”
특히 대학 동문인 정다희, 김수연과의 재회는 그에게 더 큰 힘이 되었다. 그는 “오래 알았던 사이인 만큼 진짜 친구 같은 느낌이다. 서로 ‘고생했다. 잘 버텼다’라고 말해줄 정도로 외로운 길인데, 그 친구들이 빛나면 우리도 빛나기에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데뷔 12년 차 배우 이해준은 앞으로도 인물과 진정으로 맞닿아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대가 나를 찾아가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우선순위”라며, 연극,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도전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뮤지컬 ‘렌트’는 내년 2월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팬들은 이해준의 복귀를 환영하며 응원하고 있다. "드디어 돌아왔다! 9개월 기다린 보람이 있네", "로저 역할 정말 기대돼요", "무대 위 이해준 배우님 모습 빨리 보고 싶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