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대세 강문경, '무명전설' 합류… "심사 기준? 마음 울리는 가수 찾고파"

트롯 대세로 자리매김한 가수 강문경이 MBN의 초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에 새로운 '전설'로 합류하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MBN은 강문경이 남진, 조항조, 주현미, 신유, 손태진에 이어 여섯 번째 전설 심사위원으로 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미 '현역가왕2'를 통해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강문경의 합류로 '무명전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첫 오디션 심사에 나서는 강문경은 남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음정이나 기교보다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가수를 찾고 싶다"며, "사람들은 나를 '뽕신'이라 부르지만 사실 나는 지독한 연습벌레다. 가사 한 글자, 발음 하나까지 완벽하게 연습한 뒤 무대에 오른다"고 말해, 진정성과 잠재력을 중요하게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문경은 긴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인생 역전을 써낸 주인공이다. 2014년 데뷔 이후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지만, 2020년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특히 결승에서 선보인 '아버지의 강'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뽕신'이라는 상징적인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현역가왕2'에서는 더욱 깊어진 음악적 내공을 증명했다.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부른 '망모' 무대는 심사위원 설운도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적셨고, 준결승 1라운드에서 2위를 차지하며 '레전드 무대'로 회자되었다. 비록 시즌 최종 7위를 기록했지만, 그의 무대 영상은 꾸준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강문경의 합류로 '무명전설'은 트로트계 정상급 심사위원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명 가수 중심의 오디션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연을 가진 무명 가수와 트로트 지망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명전설'은 현재 12월 12일까지 지원자를 모집 중이며, 나이, 국적, 경력 제한 없이 트로트를 사랑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2026년 2월 MBN을 통해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강문경은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 'THE START'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 20분 만에 전석 매진시키는 등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션 심사위원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전국 투어를 동시에 진행하며, 명실상부한 현 트로트 대세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강문경 님 무명전설 합류 축하해요! 심사위원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뽕신 강문경, 이번엔 전설로! 진짜 트로트 실력 보여주세요', '현역가왕 때부터 팬이었는데, 무명전설 꼭 본방사수 할게요!'라며 뜨거운 환영과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