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주현미, '인생 최대 후회' 공개... "기러기 아빠 생활, 너무 아쉬워"
트로트 여왕 주현미가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 출연하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주현미는 최근 발표한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모두를 김범룡이 작곡했다고 밝히며 각별한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김범룡은 즉석에서 기타 연주와 함께 타이틀곡 ‘연정’을 듀엣으로 불러 MC 박경림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주현미는 약사에서 가수로 전향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어린 시절, 약국을 운영했지만 장사가 잘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중 우연히 가요 녹음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짧은 외도(?)였던 노래가 큰 인기를 얻자, 가족의 생계를 위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당시 돈이 없어 약국을 빈 통으로만 채웠던 기억과 함께 ‘아직도 약국 운영하는 악몽을 꾼다’고 고백했다.
또한, 39년 전 미국 공연 중 시작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된다. 비밀 연애를 지켜준 동료들과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절친 김범룡이 당시 연애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속였던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주현미는 90년대 중반 7년간의 공백기를 ‘인생의 화양연화’라 칭하며 자녀들과 전원생활을 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회상했다. 현재는 버클리 음대 출신 아들과 인디밴드 ‘오아베’로 활동 중인 딸의 근황도 전한다.
반면, 김범룡은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약 10년간의 기러기 생활을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순간’으로 꼽으며 아쉬움을 드러내 절친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모든 순간이 담긴 주현미의 인생 이야기는 오늘(17일) 저녁 8시 10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 공개된다.
방송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주현미 선생님, 항상 응원합니다!", "김범룡 작곡가님과의 듀엣이라니 기대돼요", "기러기 부부 생활의 아픔, 저도 공감해요"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