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12년 묵은 500m 세계 신기록 경신에 '쿨'한 작별 인사
Minji Kim · 2025년 11월 17일 09:49
‘빙상 여제’ 이상화가 12년 동안 지켜왔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기록이 네덜란드의 펨케 콕에 의해 경신되자,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화는 세계 신기록이 깨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녀는 12년 전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당시 전광판 사진을 배경으로 ‘12년간 가지고 있었다. 잘 가 3636!(I've had it for 12 years. Byeeeeee 3636!!!!!)’이라는 짧지만 인상적인 멘트를 남기며 대기록과의 작별을 고했다.
이는 2013년 11월 17일 이상화가 세웠던 36초 36의 기록을 펨케 콕이 0.27초 단축한 36초 09를 기록하며 경신한 것이다. 놀랍게도 기록이 경신된 날짜 또한 12년 전과 정확히 같아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상화의 세계 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정식 종목 중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은 대기록으로, 장비와 주법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4년 이상 유지되어 왔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 펨케 콕은 이상화의 레이스를 수백 번 연구하며 기록 경신을 꿈꿔왔다고 밝혀, 이상화가 후배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이정표였는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빙상 여제! 쿨하게 보내주는 모습 멋지네요', '12년이라니 정말 대단한 기록이었어요. 강남 씨가 얼마나 자랑스러워했을지', '새로운 기록도 응원합니다!'라며 이상화의 기록과 쿨한 반응에 찬사를 보냈다.
#Lee Sang-hwa #Femke Kok #Kangnam #Speed Skating #500m World 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