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남, 눈물로 털어놓은 아버지 산소 못 간 사연…무속인도 놀란 충격 목격담까지
배우 배정남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가슴 아픈 가족사와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16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무속인을 찾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속인은 그에게 올해 삼재에 이어 내년에는 '눈물 삼재'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최근 반려견 '벨'과의 이별로 슬픔에 잠겨 있던 배정남은 "내년에도 울어야 하나"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무속인이 "술 좋아했던 분이 있다. 아버지가 왜 산소에 안 오느냐고 묻는다"고 운을 떼자, 배정남은 6년 동안 아버지의 산소를 찾지 못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장례를 치르고 마음의 문을 닫았다. 친척들도 다 남처럼 느껴져 발길이 끊겼다"며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무속인은 "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신다. 미안해하지 말라 하신다. 팔씨름 하던 기억이 난다고 하신다"는 말을 전했고, 배정남은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는 듯한 말을 건넸다.
이날 방송에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충격적인 목격담도 공개되었다. 배정남은 몇 년 전 반려견과 산책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한 노인을 목격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운동하는 줄 알았다. 불러도 반응이 없어 다가가 보니 목을 매고 계셨다. 느낌이 너무 이상했다"고 당시의 충격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즉시 112에 신고했지만,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홀로 노인을 구하려 애썼다고 밝혔다. "무게 때문에 잘 풀리지 않았다. 혼자라 너무 힘들었다"고 담담히 말했지만, 끝내 노인을 살리지 못했던 안타까운 사연과 함께 매일 그 길을 지나야 했던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고백했다. 그는 49일 동안 매일 제사를 지내고 노잣돈까지 묻어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무속인은 그의 용감하고 따뜻한 마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배정남의 진솔한 고백에 깊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아픈 기억들을 세상에 꺼내 놓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 공감하며, 앞으로는 꽃길만 걷기를 바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꺼져가는 생명 살리려 애쓴 모습… 쉽지 않은 일이다', '트라우마일 텐데 끝까지 수습하려 했다는 게 너무 멋지다', '힘든 기억을 꺼내준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항상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배정남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