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데뷔 40년 만에 강도 침입 사건 고백 “‘돌고 돌고 돌고’ 탄생 비화”

Article Image

전인권, 데뷔 40년 만에 강도 침입 사건 고백 “‘돌고 돌고 돌고’ 탄생 비화”

Eunji Choi · 2025년 11월 17일 12:29

가수 전인권이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작업실에 강도가 침입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고백하며, 그의 명곡 ‘돌고 돌고 돌고’가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는 ‘레전드의 귀환 무한 돌고 돌아 [짠한형 EP.119]’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영상에는 전인권과 신동엽, 김준현, 정호철이 출연해 40년간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이날 전인권은 “난 데뷔한 지 40년, 히트한 지도 40년”이라며 긴 세월을 회상했고, 이에 신동엽은 “저는 35년인데도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신동엽은 전인권의 신인 시절에 대해 “나오자마자 콩트도 하고 만능 엔터테이너였다”며 당시의 신선함을 되짚었다.

전인권은 자신의 인생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담담히 말하며, 과거 작업실에서 겪었던 강도 사건을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그는 “어느 날 작업실에 강도가 들어왔다. 그래서 ‘싹 다 가져가라, 대신 몇 번씩 들리기만 하지 마라. 그럼 신고는 안 하겠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도는 약속대로 작업실 안의 모든 물건을 가져갔고, 전인권은 약속을 지켜 신고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오히려 그의 삶을 깊이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진짜 그 순간, 같은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이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다”며, “그 감정이 ‘돌고 돌고 돌고’ 가사를 쓰게 된 원동력이 됐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인권의 이야기에 신동엽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형님이 꿈을 펼치기엔 우리나라가 조금 좁았던 것 같고, 아니면 너무 일찍 태어난 천재였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이에 “동엽이는 75세까지 해라. 나도 그때까지 할 거야”라며 유쾌하게 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인권의 한마디 한마디에서 인생의 깊이가 느껴진다", "그 강도 사건이 명곡 '돌고 돌고 돌고'로 승화된 것이야말로 전인권다운 천재성이다", "신동엽의 따뜻한 위로까지 더해져 더욱 감동적인 영상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솔직한 고백과 음악적 깊이에 감탄했다.

#Jeon In-kwon #Shin Dong-yup #Dolgo Dolgo Dol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