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 '남극의 셰프'서 사명감 고백... "기후변화 연구 돕고 싶어"
'남극의 셰프'에서 백종원이 남극행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가 베일을 벗었다. 프로그램은 2024년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풍경으로 시작을 알렸다.
백종원은 남극으로 향하는 이유에 대해 "이번 여름에 놀랍게도 기후 변화의 시작이 남극이다.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어 대원들을 위해 내가 뭘 해줄 수 있을까 싶어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가가 허가한 곳까지 방문할 예정이라는 제작진의 말에 "더 진지해져야겠다. 부담은 없다"고 답하면서도, 이내 "사실 부담은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훈련 후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는 남극의 열악한 식재료 상황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식재료가 귀해 거의 냉동이라 채소가 귀하다"고 말했고, 출연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실제 남극 기지에는 대부분 냉동된 식자재만 가득했다.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양념도 가져갈 수 없다는 소식을 들은 백종원은 난감함을 표했다. 멤버들이 "백종원 대원님이라면 양념을 다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이자, 그는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어떻게 만드냐. 나도 다 못 만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보여줬다.
'남극의 셰프'는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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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백종원님 남극까지 가시다니 대단해요", "기후변화 메시지 전달까지, 단순 요리 프로가 아니네요", "양념 없이 뭘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