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영화 '피렌체' 촬영 중 '살풀이' 미션에 좌절했던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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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영화 '피렌체' 촬영 중 '살풀이' 미션에 좌절했던 사연 공개

Haneul Kwon · 2025년 11월 18일 00:14

배우 예지원이 영화 '피렌체' 촬영 당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할리우드 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영화 '피렌체'의 주연 배우 김민종과 예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예지원은 영화 촬영 중 힘들었던 장면에 대한 질문에 감독으로부터 '이탈리아어'와 '살풀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탈리아어는 처음인데, 로렌초 데 메디치의 시를 대사로 받았다. 촬영 한 달 반 전이었다”며 “과거 한국무용을 전공했지만, 갑자기 가장 어려운 살풀이를 한 달 반 만에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민종 역시 “심하긴 하셨다”고 거들었고, 예지원은 “한국무용은 20초 정도 되는 퍼포먼스를 하라는 것이었다. 승무를 하겠다고 했지만, 긴 자락을 이용한 장삼으로 몇 번 표현하는 것을 2주간 설득했지만 결국 살풀이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민종은 “예지원 씨 아니면 누구도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그녀의 노고를 치하했다. 예지원은 “대가 선생님을 찾아뵀는데, 한국무용이 피렌체에서 영화에 담긴다는 이야기에 너무 좋은 안무 3개를 주셨다. 1분이 넘는 분량이었는데, 감독님은 이를 전부 사용하겠다며 7분으로 늘렸다. 결국 한 달 반 만에 해내기 위해 세 분의 선생님과 함께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현지 관광객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예지원은 “풀샷을 찍을 때 카메라가 빠져 있으면, 관광객들은 무당이 살풀이를 하거나 의식을 치르는 줄 알았을 것”이라며 “촬영이 끝난 후 박수를 쳐주셨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예지원 배우 연기 정말 대단하다', '살풀이를 영화에서 어떻게 소화했을지 궁금하다', '김민종 배우와 예지원 배우의 케미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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