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브레이커스, 9회말 4:3 기적의 역전승… “드라마가 현실이 됐다”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9회말 극적인 대역전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126회에서는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최강 컵대회 예선 2차전 경기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브레이커스는 0:3으로 뒤진 채 경기를 이어갔으나, 7회부터 추격을 시작해 8회 홈런 2개, 그리고 9회말 역전 홈런으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명승부를 연출했습니다.

6회초 등판한 투수 이현승은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7회말, 독립리그 대표팀의 송구 실책과 볼넷, 폭투가 겹치며 브레이커스는 안타 없이 1점을 만회하며 1:3으로 격차를 좁혔습니다.

‘약속의 8회’가 찾아왔습니다. 8회초 등판한 윤길현은 삼자범퇴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곧이어 브레이커스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국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도 파울을 만들어 기회를 이어갔고, 가벼운 스윙으로 때린 공이 그대로 외야 담장을 넘기는 드라마틱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스코어는 2:3으로 좁혀졌고, 한명재 캐스터는 “팀의 첫 안타가 27명의 타자 만에 나와서 홈런이 됐습니다!”라며 격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독립리그 대표팀은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2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선 정민준이 이종범 감독의 조언을 듣고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습니다. 타격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하게 하는 강렬한 타구음에 이종범 감독은 “우와! 갔어! 다 왔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민철 해설위원 역시 “저 지금 머리털이 삐쭉 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정민준은 “초반에 실수했을 때 괜찮다고 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했다”라며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종범 감독은 “정민준 선수한테는 야구인생에서 오늘이 큰 기폭제가 될 것 같다”라며 새싹 선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승부의 9회, 이종범 감독은 믿음의 투수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윤석민은 첫 타자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속에 강한 멘탈을 자랑했습니다. 이종범 감독은 “석민이가 아프다고 해도 마운드에 올라가면 스타병(?)이 있어서 잘 던진다”라며 에이스의 면모를 칭찬했습니다.

9회말, 브레이커스의 마지막 공격. 선두 타자 최진행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기를 뒤집는 홈런을 확인한 최진행은 환호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고, 이종범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브레이커스는 4:3으로 승리하며 4380일 만에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승리를 맛봤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윤석민이 월명야구장에서 마지막 승리를 기록했던 당시와 놀랍도록 유사한 전개로 소름 돋는 평행이론을 연상시켰습니다.

팀 노히트 상황에서 3개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는 믿기 힘든 역전승에 정민철 해설위원은 “그야말로 드라마입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 재밌습니다”라며 야구의 묘미를 전했습니다.

최진행은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짜릿함, 어려운 경기를 승리로 끝낼 수 있었다는 안도감까지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종범 감독 또한 “야구를 오래 했지만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라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날 이종범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며 ‘작두범’이라는 별명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경기 후 네티즌들은 "진짜 드라마 한 편 썼다", "오늘 경기 보면서 소름 돋았다", "역대급 경기 인정" 등 극찬을 쏟아내며 브레이커스의 기적 같은 역전승에 열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