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박장범 사장, 수신료 통합 징수 후 첫 대하사극 '문무'에 기대감 '솔솔'
박장범 KBS 사장이 수신료 통합 징수 후 첫 대하 사극으로 제작되는 '문무'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18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세인트에서는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 유니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고구려,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릴 예정이다. '태종 이방원', '고려거란전쟁'에 이어 시청자들을 만나는 KBS의 야심찬 대하드라마로, 김영조 감독과 김리헌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삼국시대 단 하나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서사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장범 사장은 "수신료 통합 징수 법안이 통과되고 시행되면서 '문무'와 같은 대하 사극 제작이 가능해졌다"며 "지난 정부에서 수신료가 분리되면서 1000억원 가까운 적자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문무'의 소재가 되는 매소성 전투가 경북도민의 날 기념일과 겹치는 것을 보고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확신했다"며 "교과서에 짧게 지나가는 역사라 생각했던 부분이 실제로 지금도 잊히지 않고 기념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사장은 "'문무'는 분단된 국가인 대한민국에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라며 "지역 갈등, 정치 갈등 등 사회적 갈등이 심화된 현시대에 공영방송으로서 통합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듯이, 드라마 '문무'를 통해 통합의 중요성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몽골 촬영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문무'를 시작으로 2026년 수신료 통합 징수의 효과가 나타나면 고품격 다큐멘터리 등 시청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법도 '문무'에 적용되어 시청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BS2 새 대하드라마 '문무'는 2026년 방송 예정이다.
박 사장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신료 통합 징수 후 첫 대하사극이라니 기대된다!", "KBS가 드디어 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문무' 드라마 꼭 챙겨봐야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