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심 무죄 → 검찰 상고…대법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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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심 무죄 → 검찰 상고…대법원 간다

Minji Kim · 2025년 11월 18일 06:54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배우 오영수 씨가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2심 판결에 불복하고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7일 수원지방법원 형사6부에 오 씨에 대한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사건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로 뒤집혔습니다. 이에 검찰은 ‘법리 오해’를 이유로 들며 최종 판단을 대법원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오 씨는 2017년 8월, 연극 단원 후배 A 씨를 산책 중 끌어안고 같은 해 9월에는 A 씨의 집 앞에서 볼에 입을 맞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경험칙에 부합한다는 점을 근거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일 열린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단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강제추행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의심이 남는다면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또한, 포옹과 추행의 경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점도 무죄 판단의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오영수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후 겪게 된 가장 큰 논란으로, 그의 혐의 부인과 엇갈리는 재판 결과로 인해 사회적 관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2심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너무 억지를 부리는 것 아니냐',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씁쓸하다', '좋은 연기로만 기억하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Oh Young-soo #Squid Game #Oh Il-nam #sexual miscondu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