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튜링머신', 3년 만에 돌아온다…이승주·이상윤·이동휘 캐스팅 공개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삶을 다룬 연극 '튜링머신'이 오는 1월, 약 3년 만에 관객들을 다시 찾는다.

브누아 솔레스 작가가 집필한 '튜링머신'은 천재이자 동성애자였으며,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던 고독한 인간 앨런 튜링의 복합적인 삶을 4면 무대 위에서 그려낸다. 이 작품은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가상, 최우수 희극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암호 '에니그마(Enigma)'를 해독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전쟁을 단축시킨 숨은 영웅이자 현대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인 앨런 튜링. 그는 AI의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튜링 테스트'를 고안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인물의 내면과 감정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도록 사면형 무대 구조를 선보인다. 두 명의 배우가 다양한 인물을 넘나들며 언어, 감정, 수학, 감성이 교차하는 밀도 높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역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이승주가 다시 맡으며, 이상윤과 이동휘가 새롭게 합류하여 기대감을 높인다. '튜링'의 강도 사건과 관련된 '미카엘 로스', '휴 알렉산더', '아놀드 머레이' 역에는 이휘종, 최정우, 문유강이 캐스팅되었다.

'튜링머신'은 내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극 '튜링머신'의 재연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상윤, 이동휘 배우님들이 튜링으로 나오다니 꼭 봐야겠다", "초연 때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도 기대된다", "튜링이라는 인물 자체가 흥미로운데 연극으로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