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떠난 지 16년... 모델 김다울, 여전히 그리운 이름
모델 김다울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김다울은 지난 2009년 11월 19일, 안타깝게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자택에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당시 소속사였던 에스팀은 김다울이 '최고의 위치에서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모델, 화가, 작가, 다큐멘터리 제작, 패션 디자인 등 다방면에 걸친 예술 활동을 해온 고인은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왔으며, 남은 인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왔다고 합니다.
이어 동년배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상실감, 그리고 정상에 오르기 전 가졌던 기대치와 정상에 오른 후 느끼는 괴리감으로 인해 큰 정신적 혼란과 방황을 겪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김다울은 자신이 추진했던 모든 일에 예술가로서의 순수한 열정으로 임했으며, 모든 활동이 상업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세상은 유명세와 상업적 조건이 동반되지 않으면 인정받기 힘든 상황'이라는 사실에 많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속사의 말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다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드래곤은 '김다울 양의 명복을 빕니다. 다울아, 부디 편히 쉬렴. 기도할게 안녕'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으며, 모델 이혁수, 혜박 등 동료 모델들 역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1년 뒤 방송된 프로그램에서는 선배 모델 한혜진이 '김다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낀다. 언니로서 밥이라도 더 자주 사주고 했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보여 당시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하여 주목받았던 김다울은 뉴욕, 파리 등 세계 4대 컬렉션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2008년에는 NY매거진의 '주목해야 할 모델 톱10'에 선정되었고,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즈'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모델로 인정받았습니다.
네티즌들은 '벌써 16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그녀의 독보적인 분위기와 재능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늘에서라도 부디 편안하길 바란다'며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