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도쿄돔 입성 후 감격의 눈물 펑펑… "꿈꿔도 돼"

그룹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꿈에 그리던 도쿄돔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르세라핌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첫 월드투어 ‘EASY CRAZY HOT’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며 데뷔 약 3년 만에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 입성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미니 3집 ‘EASY’, 미니 4집 ‘CRAZY’, 그리고 지난 3월 발매된 미니 5집 ‘HOT’으로 이어진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었다. 콘서트 현장에서 르세라핌은 수많은 히트곡 퍼레이드는 물론,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곡들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덤 ‘피어나’를 열광시켰다. 이틀간 약 8만 명의 관객이 르세라핌의 뜨거운 무대를 함께했다.

특히 19일 공연 말미, 멤버들은 도쿄돔 입성의 감격을 토로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허윤진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장면이 있다”며, “사실 도쿄돔 공연이 확정되기 전, 가능성조차 희박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여러분, 다음 투어 앙코르 때 도쿄돔이 가능할지도 몰라요’라는 말을 들었고,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듣자마자 눈물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허윤진은 “그 눈물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잊고 있던 가치를 누군가 알아봐 줄 때의 기쁨과 같았다”며, “마치 삶에 지쳐 잊고 있던 나의 밝은 모습, 행복했던 옛 추억, 혹은 부끄러워 감히 말하지 못했던 꿈을 재발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힘들었던 제게는 한 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부끄러워할 필요 없어, 너의 열정은 여전히 유효해, 꿈꿔도 괜찮아’라는 위로처럼 들렸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결국 이겨낼 것이고, 피어나와 함께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상상으로 힘을 냈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허윤진은 “어제 ‘HOT’ 무대를 할 때 비로소 실감이 났다. 마치 피어나에게 ‘우리가 다 이겨내고 아직 뜨겁고, 앞으로도 뜨거울 것’이라고 선언하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피어나와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어제와 오늘,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여기까지 저희를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멤버들을 향해 “속도가 달라도 서로 기다려주고 이끌어준 멤버들에게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같은 꿈을 꾸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큰 꿈을 함께 꾸자”고 약속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르세라핌 도쿄돔 진짜 대박이다!', '윤진이 말 듣고 나도 울었어 ㅠㅠ', '진짜 감동적이다, 피어나랑 르세라핌은 최고야!'라며 멤버들의 노력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에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