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도쿄돔 무대서 14년 아이돌 인생 돌아보며 눈물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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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쿠라, 도쿄돔 무대서 14년 아이돌 인생 돌아보며 눈물 '뭉클'

Doyoon Jang · 2025년 11월 19일 11:27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사쿠라가 도쿄돔에서 열린 첫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 지난 14년간의 아이돌 활동을 돌아보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르세라핌은 일본 도쿄돔에서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ENCORE IN TOKYO DOME'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4월 인천에서 시작된 첫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였다.

앙코르 무대에서 멤버 카즈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꿈같은 시간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발레를 하는 딸과 공연을 보러 온 아버지 팬의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 역시 발레를 하던 시절 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갔던 경험을 떠올렸다. 카즈하는 "제가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을 때와 비슷한 상황, 누군가가 이렇게 도쿄돔이라는 굉장히 큰 곳에 저희 공연을 보러 와 주고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그러면서도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쿠라는 11년 만에 다시 선 도쿄돔 무대에 대한 깊은 소회를 밝혔다. 그는 "11년 전에 도쿄돔에 왔을 때는 이 무대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지 못해서 선배님들의 등을 그냥 바라보고 있었다"며 "11년 후에 이렇게 도쿄돔에 다시 서보니 굉장히 여러 가지 감정이 생겨서 그날 선배님들의 마음을 지금이라면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로서 벌써 14년을 살아왔는데, 솔직히 힘든 일도 많이 있었고 '만약에 내가 아이돌이라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14년의 아이돌 생활 동안 많은 꿈을 이뤘지만, 동시에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었고, 많은 분들과 이별도 경험했다. 하지만 그 시련을 이겨낸 후에 오늘의 이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면 저는 다시 태어나도 분명 아이돌의 길을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진심 어린 고백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사쿠라는 팬들에게 "13살 때 가고시마에서 나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저를 이렇게 멋진 아이돌로 만들어 준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며 "여기 있는 피어나 중에는 지금 분명 무언가에 도전하고 있거나 힘든 순간을 견디고 있는 분도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더 빛나듯이 피어나도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은 행복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준비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즐겁고 평온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은채 또한 이번 공연을 통해 느낀 행복감과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는 "이 곳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온 모든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그토록 바라왔던 오늘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이번 도쿄돔 앙코르 콘서트를 끝으로 첫 월드투어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사쿠라의 진솔한 소감에 누리꾼들은 "사쿠라 talaga 예쁘다", "14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요 ㅠㅠ", "울지 마요 ㅠㅠ 앞으로도 오래 보자", "르세라핌 파이팅!" 이라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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