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열애설에 팬 '미우새' 진정성 의혹 제기… "사생활 침해 원치 않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이용대와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의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이용대 팬이 입장문을 내고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19일 배드민턴 국가대표 갤러리에는 ‘이용대 열애설에 대한 팬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용대 선수는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위상을 높여 온 인물”이라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겪어 온 개인적인 삶의 무게와 사연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팬의 입장에서도 이용대 선수가 좋은 사람을 만나, 언젠가 또 다른 결실을 맺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열애설의 진위와는 별개로, 그의 사생활이 과도하게 침해되거나 근거 없는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팬은 최근 열애설 보도 이후 ‘미우새’에 방영된 소개팅 장면이 재조명되면서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용대 선수가 소속사를 통해 보다 분명하게 해명하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주장했다.

만약 열애설이 사실이라고 해도, 팬은 “새로운 인연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축하할 일”이라면서도 “이번 열애설과 과거 방송 내용이 함께 회자되면서 오해와 논란이 생기고 있는 만큼, 열애설의 진위에 대한 최소한의 입장 표명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용대와 윤채경은 1년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용대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윤채경 소속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이 분노한 이유는 ‘미우새’ 출연 당시 이용대가 “헤어지고 나서 이혼한 나를 만나줄까 생각했다” “이제 누군가를 못 만나겠구나 했는데, 솔직히 연애도 했었다”고 말한 부분이다. 윤채경과 1년째 만남을 이어왔다면, 연애 중 소개팅 콘텐츠에 참여한 것이 되기 때문.

한편, ‘미우새’는 최근 결혼하거나 법적으로 부부가 된 출연자들이 지속적으로 모습을 비추며 방송 진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용대 팬들의 '미우새' 진정성 의혹 제기에 대해 누리꾼들은 "솔직히 방송 내용이랑 실제랑 다르면 문제 제기할 만도 하다", "이용대 선수만 억울한 거 아니냐", "진실은 뭘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