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꼬꼬무' 200회 특집, 45년 잠든 '72정'의 침몰 진실 파헤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200회 특집을 맞아 6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친 수중 탐사 프로젝트 '72정은 응답하라'를 공개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꼬꼬무' 200회는 45년 전 동해 어민 보호 임무 중 침몰한 해양경찰 소형 경비정 '72정'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당시 17명의 승조원이 탑승했으나, 1980년 1월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침몰한 후 45년이 지나도록 진실은 규명되지 못했다. 제작진은 6개월간의 준비 끝에 방송 사상 최초로 수심 108미터 잠수 탐사를 감행, 베일에 싸여 있던 '72정'의 사연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특집에는 장항준, 전현무, 이연희가 특별 리스너로 참여해 4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72정'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항준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어"라며 "지금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면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을 것"이라 말했고, 이연희는 선체를 확인 후 "저 상태로 45년 동안 구조의 손길을 기다려온 것 아니냐"며 눈물을 보였다. 전현무 역시 "꼬꼬무가 200회 특집을 하지 않았으면 국민들이 몰랐을 것"이라며 감격했다.

거센 풍랑과 예상치 못한 유속 등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꼬꼬무' 제작진은 끈질긴 탐사를 이어갔다. 장항준은 "국가가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국민들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라며 제작진의 노력을 격려했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네티즌들은 '꼬꼬무 200회라니 대단하다', '45년 만에 진실이 밝혀지다니 가슴이 웅장해진다', '본방사수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