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려움 없는’ 르세라핌, 도쿄돔 정복 후 ‘새로운 챕터’ 약속
‘두려움은 없다’는 당찬 포부로 데뷔했던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마침내 도쿄돔 무대에 섰다. 데뷔 초 ‘나는 두려움이 없다’는 팀명의 메시지는 다소 의아하게 들렸지만, 지난 1년간 르세라핌이 겪어온 역경을 생각하면 ‘아임 피어리스(IM FEARLESS)’라는 이름은 마치 예언처럼 다가온다.
지난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의 라이브 논란,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의 분쟁에 팀명이 거론되는 등 르세라핌은 끊임없는 시련을 마주해야 했다. 온라인상에서 쏟아지는 부정적인 시선과 목소리는 때로 팬들마저 움츠러들게 만들었다. 데뷔 초 ‘도쿄돔에 가겠다’던 당찬 포부도 잠시 접어둬야 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르세라핌은 ‘두려움 없이’ 다시 일어섰다. 논란에 대해 말로 반박하기보다 꾸준한 연습으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갈고 닦았다. ‘컴 오버(Come Over)’와 ‘스파게티(SPAGHETTI)’ 같은 새로운 시도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고, 외부의 잡음에도 흔들림 없이 팀 활동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도쿄돔 공연을 마친 멤버 허윤진은 “마치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느껴지지만, 저희에게는 이번 공연이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팬들을 향해 “절대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며 “가장 멋진 꿈을 이루고, 가장 멋진 곳으로 데려가겠다”고 약속하며 눈물을 보였다.
르세라핌은 이제 그 이름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도 이를 극복할 힘을 얻었다. 그들이 그려갈 ‘가장 멋진 곳’을 향한 여정이 기대된다.
네티즌들은 "르세라핌 진짜 대단하다. 고생 많았는데 보란듯이 성공했네", "눈물 닦고 이제 더 높이 날아오르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