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의혹' 광고주 손해배상 소송 1심 시작… 28억 규모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광고주들의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화되었습니다.
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에서는 화장품 브랜드 A사가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28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렸습니다.
A사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3월 김수현이 故김새론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에 휩싸이자 계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 의혹으로 인해 A사를 비롯한 다수 브랜드가 광고 계약을 해지하거나 관련 콘텐츠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일부 광고주들은 지난 4월 김수현과 소속사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A사 역시 5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사 측이 김수현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주장하며 손해 범위를 28억 6000만 원으로 증액했습니다.
A사 측은 故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 사실을 SNS에 알린 점 등을 들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수현 측은 미성년자 교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계약이 존재하지 않을 때의 언급이나 사회적 물의 조항 적용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양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했으며, 다음 변론기일은 내년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편 김수현은 현재 A사 외에도 여러 업체로부터 총 73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 소송에 피소된 상태이며, 클래시스 측은 30억 원대 가압류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수현 측은 故김새론과의 교제 시점을 성인이 된 이후로 주장하며, 명예훼손 혐의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김수현 측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과 광고주 측의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폭풍이 클 것 같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