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라이트 감독, '더 러닝 맨' 글렌 파월 캐스팅 비화 공개! “짜증 난 글렌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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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라이트 감독, '더 러닝 맨' 글렌 파월 캐스팅 비화 공개! “짜증 난 글렌이 필요했다”

Haneul Kwon · 2025년 11월 21일 08:58

영화 ‘더 러닝 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주인공 벤 리처즈 역을 맡은 글렌 파월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을 담은 유튜브 채널 ‘씨네21’ 영상이 20일 공개된 가운데, 라이트 감독은 영화의 핵심이 글렌 파월 캐스팅에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글렌은 딱 봐도 배우처럼 생겼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벤 리처즈 캐릭터의 본질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요즘 액션 스타들이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벤 리처즈는 관객들이 ‘우리 편’이라고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인물이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존 윅’은 이미 업계 최고 킬러고, ‘제이슨 본’도 최정예 요원인데, 벤은 그와 정반대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특히 라이트 감독은 이번 작품을 위해 글렌 파월의 평소 모습과는 다른 연기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너무 매력 있고 유쾌하고 착한 사람이다. 그래서 처음엔 ‘밝고 유쾌한 글렌 말고, 짜증 난 글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그의 발언에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봉준호 감독 역시 글렌 파월의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봉 감독은 그의 액션을 “땀 냄새 나는 액션”이라 표현하며, 캐릭터에 계속해서 분노의 감정이 차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화 ‘더 러닝 맨’에서 글렌 파월은 실직한 가장이자 불공평한 현실에 좌절하는 ‘벤 리처즈’ 역을 맡아, 부당함에 맞서는 분노와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그는 늘 부당한 걸 참지 못해 손해를 보며 살아온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영화 ‘더 러닝 맨’은 오는 1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네티즌들은 '글렌 파월 연기 변신 기대된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봉준호 감독의 만남이라니 신선하다', '현실적인 액션 주인공이라니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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