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월남전 폭탄 불발부터 '나훈아 피습 사건' 배후 의혹까지.. "죽다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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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월남전 폭탄 불발부터 '나훈아 피습 사건' 배후 의혹까지.. "죽다 살아났다"

Jihyun Oh · 2025년 11월 21일 15:26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남진이 과거 겪었던 아찔한 순간들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수 박지현이 60년 넘는 세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남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박지현이 활동 중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묻자, 남진은 "너 죽다 살아난 적 있냐"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1960년대 파병 당시 겪었던 전쟁의 참상을 전하며, "밥을 먹고 나가려는데 '쉬익~' 하는 소리가 났다. 사람들이 전부 쓰러져 있었는데, 알고 보니 폭탄이 불발된 것이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남진은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쌌던 '나훈아 피습 사건' 배후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이 라이벌 쪽에서 사주한 것이 아니냐는 기사를 썼다"며 당시 살벌했던 분위기와 검찰 조사를 받았던 일화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검찰에 가서 이야기하니 5분 만에 풀려났다"며 루머였음을 밝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수십 년이 지나서야 밝혀졌습니다. 남진은 괴한이 자신을 찾아오기 전, 故 신성일 선배를 먼저 습격했으며 자신 또한 금품을 노린 괴한의 침입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돈을 요구하더라. 거절하자 '네 라이벌을 해치면 돈을 줄 거냐'는 말을 남겼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경악하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진의 목포 집에는 방화 시도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계신 집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초상화가 타버린 것을 보고 지금도 화가 난다"며 가슴 아픈 기억을 털어놓았습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됩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남진 선생님 진짜 레전드다', '월남전 얘기에 소름 돋았다', '과거 활동 당시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 존경심과 안타까움을 표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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