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준, 23년 만에 국내 음원 등장…저스디스 앨범 피처링에 '격한 논란'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23년 만에 국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
저스디스는 20일 정규 2집 ‘릿(LIT)’을 발매했으며, 앨범의 마지막 트랙 ‘HOME HOME’의 말미에서 유승준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유튜브에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는 녹음실에서 작업 중인 유승준의 모습이 담겼으며, ‘HOME HOME - YSJ - Acapella’라는 작업명도 노출되어 그의 참여를 분명히 했다.
이번 유승준의 음원 참여는 2019년 자신의 앨범 ‘Another Day’ 이후 약 7년 만이다. 하지만 그의 참여는 단순한 '음악적 복귀'로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2002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제한된 후 20년 넘게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유승준이기에, 그의 음원 참여는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은 “병역 기피자를 피처링으로 쓴 것은 부적절하다”며 저스디스와 유승준을 강하게 비판했다. “음악은 음악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도덕성과 예술은 분리될 수 없다”는 비판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HOME HOME’은 현재 유튜브에서 5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피처링 논란이 먼저 화제가 된 모습이다. 이번 논란이 힙합씬과 대중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스티브 유 피처링은 선 넘었다”, “예술과 인격은 분리해야 한다는 말도 있지만, 이건 좀 심하다”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저스디스에게는 “이슈몰이 하려고 그런 거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