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경, '사생활 루머'에 직접 입 열다… "예능 하차 '자진' 아니다" 주장
배우 이이경을 둘러싼 사생활 루머가 폭로자의 번복과 고소 절차로 복잡하게 얽히는 가운데, 이이경이 직접 장문의 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예능 프로그램 하차가 '자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파장이 예상된다.
논란의 중심에는 해외 네티즌 A씨가 제기한 성적 메시지 폭로가 있었다. A씨는 처음에는 메시지가 AI 합성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이경의 방송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나타나 "AI라고 한 것은 거짓말이며 증거는 진짜였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고소와 금전적 책임이 무서워 거짓말이라고 했다"는 등 입장을 반복하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에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즉각 "허위사실 유포자 A씨를 협박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사건 인지 3일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악의적 작성자 및 유포자 모두 국내외를 불문하고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침묵을 지키던 이이경은 직접 SNS에 글을 올려 "고소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입장 발표를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며칠 전 강남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협박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가장 큰 논란은 예능 프로그램 하차 과정에 대한 이이경의 폭로였다. 그는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밝혀졌음에도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결국 '자진 하차'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년을 함께한 프로그램에서 인사도 못 하고 하차하게 됐으며, 그 사실을 기사로 처음 알게 되어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VCR 중심으로만 출연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교체 사실을 기사로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논란이 되었던 '어글리 면치기' 장면에 대해서도 제작진의 책임을 주장했다. 이이경은 "하기 싫다고 했지만, '국수집을 빌렸다'는 부탁으로 촬영했고, '예능으로 하는 것'이라는 내 멘트는 편집되어 결국 논란은 나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3년 함께했는데 상도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의견과 "방송사 입장을 기다려보자"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이이경의 폭로가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3년을 함께한 멤버를 이렇게 내보내는 건 상도덕 위반"이라는 반응과 함께 "사실이라면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이 정도면 MBC, KBS도 입장을 내야 한다"거나 "아직 방송사의 공식 발표 전이니 기다려보자"는 신중론도 제기되었다.
이이경은 영화, 해외 드라마 등 현재 진행 중인 스케줄은 변동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과, 의리를 지켜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MBC와 KBS의 공식 입장이 이번 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으며, 사생활 루머와 방송 제작 현실 사이에서 이이경의 고백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이경의 예능 하차 과정에 대한 폭로에 대해 누리꾼들은 "3년 함께한 멤버를 이렇게 내보내는 건 너무한 거 아닌가요",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어요"라며 안타까움과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