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나나, 자택 침입 강도 모녀가 제압…정당방위 인정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자택에 침입한 강도를 직접 제압한 사건에서, 나나와 그의 어머니가 강도에게 입힌 상해가 정당방위로 인정받았습니다.

22일 구리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씨를 오는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흉기를 들고 나나의 집에 침입해 모녀를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를 통해 침입했으며, 잠겨 있지 않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집 안에 있던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하고 목을 조르는 등 상해를 입혔습니다. 어머니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깬 나나가 저지에 나섰고,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나나 모녀는 A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이며,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생활비 부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로 나나 어머니의 턱에 상해를 입혔으며, 이 과정에서 나나 모녀 또한 A씨와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나나 모녀의 행위가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행위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 형법상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나나 모녀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 상황을 겪었으며, 나나 역시 신체적 부상을 입었다. 현재 두 분 모두 치료와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나나 진짜 용감하다', '모녀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정당방위 인정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나나 모녀를 응원했습니다. 또한, '연예인 집이라 노린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