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 동생 남세빈 향한 진심 어린 걱정… "혼자 일하는 모습 보면 외로울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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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보라, 동생 남세빈 향한 진심 어린 걱정… "혼자 일하는 모습 보면 외로울까 봐"

Hyunwoo Lee · 2025년 11월 22일 06:06

배우 남보라가 연예계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배우의 꿈을 꾸는 동생 남세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 영상에서 남보라는 동생 남세빈과 함께 카페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남보라는 “네가 처음에 배우 한다고 했을 때 사실 진짜 깜짝 놀랐다”며, “앳된 얼굴로 교복 입고 ‘나 연기하고 싶어’라고 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생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처음에는 “왜 갑자기?”라고 생각했고, “좀 하다가 진로를 바꾸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남세빈이 “바람 아니었냐”고 묻자, 남보라는 “그런 바람은 하지 않는다. 네가 하고 싶다는데”라고 답했다.

남세빈은 언니의 걱정이 이 길을 먼저 걸어본 경험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하며, “언니가 항상 ‘여기는 쉽지 않으니까 정신 바짝 차려야 돼’라고 했는데, 그 토대가 언니 경험이니까 나에게 똑같이 걷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말했나 하는 생각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남보라는 “그런 마음에서 한 건 아니고, 네가 일하면서 상처받을까 봐 그랬다. ‘마음 단단히 먹어’ 이거였다. 상처받을 일도 많고, 초반에는 무시의 연속이다. 네가 많이 힘들 텐데 잘 견뎌냈으면 하는 마음에 호되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세빈이 “가족들이 ‘보라 언니는 왜 너한테만 뭐라 그래?’라고 묻더라”고 하자, 남보라는 과거 동생이 자신에게 크게 화를 냈던 일을 떠올리며 “네가 나한테 극대노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진짜 큰 실수 했구나. 그때부터 조심해야겠다, 너랑 나랑 분리해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카메라 앞에 앉아있는데 너무 사무치게 외로웠다. 오래 일해도 외로운 직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근데 너랑 동갑인 여자애를 보는데 네 모습 같았다. ‘나도 이렇게 외로운데 쟤는 얼마나 외로울까? 세빈이도 현장에 가면 외롭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항상 옆에 사람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는데, 너는 혼자 하는 모습이 조금…”이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남보라는 “그래서 내가 좀 더 너한테 마음이 쓰였나보다. 표현은 안 했지만 촬영 간다고 하면 괜찮을까,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한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남세빈도 언니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혔다.

남보라는 “근데 넌 또 씩씩하게 잘 갔다 오니까 혼자여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나의 심정은 네가 더 잘됐으면 좋겠고, 내가 네 덕을 좀 봤으면 좋겠다”고 농담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남세빈이 “결론은 그거구나?”라며 웃자, 남보라는 “좋은 선물도 좀 받았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치지 않는 마음”이라고 조언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남보라 언니의 진심이 느껴진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이 잘 보여서 뭉클했다", "두 자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와 같이 따뜻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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