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 9회서 최대 위기…교통사고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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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김 부장 이야기' 9회서 최대 위기…교통사고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Jihyun Oh · 2025년 11월 22일 23:46

배우 류승룡이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9회에서 극한의 고난을 겪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9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상가 매입 사기와 교통사고까지 연이어 겪으며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9회 시청률은 수도권 5.5%, 전국 4.6%를 기록하며 그의 위기를 실감케 했다.

김낙수는 노후 자금 전부를 털어 투자한 상가가 사기임이 밝혀지자 망연자실했다. 당장 카드값, 대출 이자, 생활비까지 막막한 상황에서 그는 아내 박하진(명세빈 분)에게 이 사실을 알릴 용기조차 내지 못했다. 첫 계약에 성공했다며 기뻐하는 아내의 행복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어 아들 김수겸(차강윤 분)이 사업 파트너 이한나(이진이 분)와 함께 후드티 1,200장을 들고 집에 돌아오면서 김낙수는 더욱 진퇴양난에 빠졌다. 그는 동서 한상철(이강욱 분)의 회사라도 들어가려 했지만, 처제 박하영(이세희 분)과 직원들의 냉대 속에서 겨우 자리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한상철의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김낙수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ACT와 연결해주기로 마음먹었다. 한상철은 이 일이 성사되면 수수료 지분과 자리를 약속했고, 김낙수는 밤낮없이 PT 준비에 매달렸다.

그러나 PT 당일, 25년간 드나들었던 ACT를 '방문자' 자격으로 찾은 김낙수는 씁쓸함을 느꼈다. 준비했던 PT는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했고, 한상철이 수수료 없이 계약하자는 도진우(이신기 분)의 제안을 덥석 수락하면서 김낙수는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날아온 이자 납부 문자는 그의 마음에 더 큰 절망감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온 김낙수는 안정적인 길을 벗어나려는 아들 김수겸과의 갈등으로 더욱 힘들어했다. 안정적인 울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아버지에게 김수겸은 “그 울타리가 아버지 안 지켜줬잖아요. 스스로 못 지키셨잖아요”라며 날 선 대꾸를 했고, 김낙수는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CT 재직 시절 자주 가던 식당에서 후배들을 마주치는 불상사까지 겪었다. 당황한 그는 손님을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지만, 술에 취한 손님은 ‘김 부장’이라 불리는 부하직원에게 폭언을 쏟아냈고, 이 전화가 김낙수에게 자신과 같은 처지라는 느낌을 주며 극한의 감정적 압박을 가했다.

결국 그는 흐려지는 정신을 부여잡으려 애썼지만, 이내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다. 깨진 유리창 너머 별을 바라보는 그의 희미한 눈빛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과연 김낙수의 앞날에 빛이 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류승룡의 고군분투가 계속될 ‘김 부장 이야기’ 10회는 오늘(2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류승룡의 처절한 모습에 시청자들은 "진짜 내 이야기 같다", "너무 안쓰럽다", "다음 회가 너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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