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5관왕 션 베이커 참여작 '왼손잡이 소녀', 대만 오스카 후보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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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5관왕 션 베이커 참여작 '왼손잡이 소녀', 대만 오스카 후보로 선정

Minji Kim · 2025년 11월 23일 00:14

아카데미 5관왕에 빛나는 션 베이커가 각본, 제작, 편집에 참여한 영화 ‘왼손잡이 소녀’가 2026년 제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대만 대표작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진출했습니다.

쩌우스칭 감독이 연출한 ‘왼손잡이 소녀’는 왼손잡이 소녀를 중심으로 3대에 걸친 가족의 비밀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싱글맘 슈펀이 두 딸 정이안, 정이징과 함께 타이베이로 돌아와 야시장에서 국수 가게를 운영하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할머니의 60번째 생신잔치에서 절정을 맞이합니다.

올해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서 처음 공개된 ‘왼손잡이 소녀’는 상영 직후 “모녀 갈등을 확신과 사랑으로 그려낸 작품”이라는 버라이어티의 호평과 “절제된 유머와 분명한 진심이 매 장면을 뒷받침한다”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찬사를 받으며 칸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습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95%를 기록하며 2025 Gan 재단 배급상을 수상했고, 최근 로마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만 문화부 영화·텔레비전·대중음악산업국은 “야시장을 배경으로 왼손잡이 소녀의 시선을 통해 현대 사회와 전통적인 가부장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다”며 “빠른 전개와 현대적인 미학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이스라엘 하이파 국제영화제, 스페인 바야돌리드 국제영화제,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취리히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최근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에도 공식 초청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공간과 삶의 관계를 생생하게 포착한다”고 호평했으며, 박정민 배우는 “최근 본 영화 중 가장 마음을 울렸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은선 영화저널리스트는 “일상의 억압 속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한 분투”라고 작품을 분석했습니다.

시 유안 마, 자넬 차이, 니나 예, 블레어 창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더쿱디스트리뷰션이 수입하고 레드아이스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여 지난 11월 12일 국내에 개봉했습니다.

국내 네티즌들은 "션 베이커 감독 참여 소식만으로도 기대된다", "대만 대표작으로 선정됐다니 자랑스럽다", "아카데미 수상까지 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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